오프라인과 함께 혼자 꾸리는 가게라 배송이 조금 늦을 수 있어요.

와비사비 상점 이야기

와비사비는

“낡고, 모자라고,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것들”

와비사비라는 말

와비사비는 원래 일본에서 온 말이에요. 낡고, 모자라고, 오래 머문 것들 안에서 고요한 아름다움을 찾는 마음을 뜻한다고 해요.

저희는 이 말을 조금 더 쉽게 풀어서 쓰고 있어요. "완벽하지 않아서 더 사랑스러운 것." 귀 끝이 벗겨진 마네키네코, 볕에 바랜 종이인형, 한쪽으로 살짝 기운 토끼 인형 같은 것들이요.

두 손이 깨진 그릇의 금 간 자리를 붓으로 금칠해 잇고 있어요

혼자 꾸리는 작은 가게

와비사비 상점은 한 사람이 꾸리는 가게예요. 낮에는 골목 안 아주 작은 오프라인 가게 문을 열고, 저녁에는 그날 들어온 물건을 닦고 사진을 찍고 글을 써요.

물건을 고르는 것도, 먼지를 털고 닦는 것도, 상자를 싸는 것도 모두 같은 손이 해요. 그래서 조금 느려요. 대신 하나하나 직접 만져 보고, 흠이 있으면 흠이 있다고 솔직하게 적어요.

금으로 잇는 마음

가게에서 가장 아끼는 일은 킨츠기예요. 깨진 도자기를 옻으로 붙이고, 그 이음매 위에 금을 얹는 오래된 수선법이에요. 귀가 깨진 도자기 고양이도 이렇게 다시 이어 줘요.

깨진 자리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반짝이게 두는 거예요. 그 금빛 선을 보고 있으면, 다친 자리도 그 물건이 살아온 이야기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싶고요.

햇볕 드는 선반 위에 오래된 물건들이 놓여 있어요

왜 오래된 것, 모자란 것인가요

새것은 어디서든 살 수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의 책상 위에서 삼십 년을 보낸 양철 로봇, 매일 밤 끌어안겨 배 털이 눌린 곰 인형은 세상에 딱 하나뿐이에요.

손으로 만든 것들도 마찬가지예요. 삐뚤빼뚤한 바늘땀, 흙에 남은 손가락 자국은 기계가 흉내 내기 어려운 표정이에요.

저희는 그런 물건들이 버려지지 않고, 다음 사람에게 조용히 건너가는 정거장이 되고 싶어요.

구경하는 법

천천히 둘러보세요. 상세 페이지의 「물건의 이력」에는 어디서 왔는지, 어떤 흔적이 있는지 적어 두었어요. 궁금한 건 언제든 상품 문의로 물어봐 주세요.

조금 이 빠지고, 빛이 바래고, 어딘가 삐뚤어진 것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와비사비 상점에 와 주셔서 고마워요.

— 와비사비 상점 주인 드림

물건 구경하러 가기